창세기 18장은 아브라함에게 낯선 세 사람이 찾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손님 접대가 아니라, 자리바꿈의 은혜 를 보여주는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은 주인의 자리에서 종의 자리로 내려오고,
하나님은 손님의 자리에서 주인으로 들어오시며,
사라는 숨어 있던 자에서 약속의 주역으로 세워집니다.

1️⃣ 아브라함의 자리바꿈 — 주인에서 종으로
마므레 상수리나무 아래 앉아 있던 아브라함은 세 명의 낯선 이를 봅니다.
그는 단순히 지나가는 나그네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주인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나아가 그들을 맞이하며 발을 씻기고 음식을 대접합니다.
좋은 떡을 준비하고, 송아지를 잡고, 젖과 우유를 차려 최선을 다해 섬깁니다.
아브라함은 타인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주인의 자리에서 종의 자리로 내려옴으로써 은혜의 문을 열었습니다.
은혜는 언제나 자리를 내어주는 사람에게서 시작됩니다.
잠시 지나가는 낯선 손님을 진심으로 환대했을 때,
그의 공간과 마음은 하나님이 임하시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 환대의 본질
공간을 내어주고, 마음을 열고,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
무상으로 베푸는 선물일 때, 은혜가 임합니다.
베푸는 자는 잊고, 받는 자는 기억하는 것이 복된 환대입니다.
2️⃣ 하나님의 자리바꿈 — 손님에서 주인으로
낯선 세 사람은 사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단순한 손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전하는 사자들이었습니다.
그 입술을 통해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놀라운 약속이 선포됩니다.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나님은 때때로 낯선 사람의 얼굴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외모나 배경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일하심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히브리서 13장 2절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사람을 환대하는 일은 곧 하나님을 맞이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환대받는 자리에서 일하시고, 그곳을 은혜의 장소로 바꾸십니다.
손님으로 오신 하나님이 이제 주인으로 그 집에 임하십니다.
3️⃣ 사라의 자리바꿈 — 숨어 있던 자에서 약속의 주역으로
사라는 장막 뒤에 숨어 있었습니다.
자신의 나이와 상황을 바라보며 이미 소망을 잃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는 마음속으로 웃었지만, 하나님은 그 웃음을 들으셨습니다.
“네가 웃었느니라.”
이 말씀은 꾸짖음이 아니라 회복의 선언이었습니다.
숨은 자였던 사라는 부르심을 받은 자가 되었고,
닫혀 있던 자궁이 열리며 ‘웃음(이삭)’이 태어납니다.
하나님은 사라를 주변인에서 중심인물로 세우시며,
절망 속에 있던 여인에게 새로운 웃음을 선물하셨습니다.
🕊 “네가 웃었느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절망 속에서도 웃음을 회복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적용점
- 낯선 이를 환대하라
- 교회에 오는 새가족, 이웃, 외국인 근로자, 난민 등
나와 다른 사람들을 품는 것이 복음의 실천입니다. - 주인에서 종으로, 말에서 행동으로 내려와
몸으로 복음을 살아내는 환대의 삶을 시작합시다.
- 교회에 오는 새가족, 이웃, 외국인 근로자, 난민 등
- 가정에서의 환대
- 자녀는 하나님이 보내신 낯선 손님입니다.
- 좋은 부모는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곁을 주는 사람입니다.
- 나 자신을 선물로 내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 사라의 재발견 — 회복의 은혜
- 하나님은 숨어 있던 자를 다시 불러 세우십니다.
- 이름 없는 이, 말없이 헌신하던 이를 주목하시고
웃음과 기쁨을 회복시키십니다.
자리바꿈이 은혜의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환대하는 사람’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아브라함처럼 주인에서 종으로,
하나님은 손님에서 주인으로,
사라는 숨어 있던 자에서 주역으로 변화됩니다.
자리바꿈은 곧 은혜의 통로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환대를 실천하며,
언약 백성답게 새로운 정체성으로 살아갑시다.
[설교노트] 창세기 17장 |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하나님께서는 때로 우리의 기다림 속에서 말씀하지 않으실 때가 있습니다.침묵이 길어지면 우리는 불안해지고, 그 약속이 정말 이루어질까 의심하게 됩니다.창세기 17장은 바로 그런 긴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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