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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ily QT

[설교노트] 창세기 17장 |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by 그레이스필 2025.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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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때로 우리의 기다림 속에서 말씀하지 않으실 때가 있습니다.
침묵이 길어지면 우리는 불안해지고, 그 약속이 정말 이루어질까 의심하게 됩니다.
창세기 17장은 바로 그런 긴 기다림과 하나님의 재등장을 기록한 장입니다.

아브람은 약속의 말씀을 받은 지 13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 침묵의 시간 동안 그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창세기 17장

 

1. 하나님이 침묵하신 13년의 시간

창세기 17장은 아브람에게 전환점이 된 장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언약을 주신 이후, 아브람은 무려 13년의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야 했습니다.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 (창 16:16)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창 17:1)

13년 동안 하나님의 응답은 없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아브람은 약속이 점점 희미해지고, 결국 자신의 방법으로 언약을 이어가려 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이스마엘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하나님은 잊지 않으셨습니다.
침묵의 시간에도 언약은 계속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2. 새로운 이름, 새로운 정체성 (1–8절)

엎드린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새 이름을 주십니다.

  • 아브람(존귀한 아버지)에서
  • 아브라함(열국의 아버지)으로.

이제 그는 한 가정의 아버지를 넘어 열방의 아버지로 부름받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많은 민족의 아버지로 삼겠다”고 말씀하시며, 새로운 정체성을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은 악하고 연약한 우리를 언약 백성으로 삼아주십니다.
실패와 실수가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언약을 새롭게 하십니다.

 

우리가 자꾸 실패하는 이유는,
옛 방식으로 살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고, 여전히 우리 힘으로 해결하려는 태도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너의 힘을 빼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

 

천국이 나의 진짜 기쁨이라면,
나는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기도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기도가 회복되지 않으면, 어떤 일도 바로 설 수 없습니다.


3. 언약의 표징 — 할례 (9–14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언약의 표징으로 할례를 명하십니다.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창 17:9)

 

할례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겠다는 신앙의 서약이었습니다.

할례의 의미

  1.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라 — 인간의 생식 능력이 아닌,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뜻.
  2. 언약 공동체의 표징 — 모든 가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됨.
  3. 순종의 표시 — 하나님께 전적인 헌신과 순종의 결단.

신약에서는 이 표징이 마음의 할례로 이어집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은 육체와 함께 탐심과 정욕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갈 5:24)

 

마음의 할례란,
불신과 타협의 습관을 잘라내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삶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이후,
나는 매일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나 자신을 죽이며 살고 있는가?


4. 약속의 자녀, 이삭 (15–22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래의 이름도 사라로 바꾸십니다.
“공주”라는 의미에서 “모든 민족의 어머니”로 바뀐 이름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여전히 현실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으리이까?”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17:17–18)

 

그는 여전히 차선책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네가 그의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라.” (17:19)

하나님은 이스마엘이 아니라, 이삭을 통해 언약을 이루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분의 약속은 인간의 계획과 타협하지 않습니다.


 적용과 묵상

우리는 종종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스마엘이나 잘 되게 해주세요.”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가 만든 이스마엘이 아니라, 내가 약속한 이삭을 통해 일하겠다.”

 

내가 열심히 쌓아온 커리어, 성취, 계획이
혹시 하나님의 뜻보다 내 욕심과 정욕으로 세워진 것은 아닌가 돌아봐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웃음(이삭)”이 아니라 나의 욕심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는 약속의 길을 걸어가라.
세상의 차선책이 아닌, 나의 뜻과 언약 안에 머물라.”

 

  •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입니다.
  • 그분은 언약을 새롭게 하시며, 실패한 우리를 다시 부르십니다.
  • 나의 힘이 아니라, 그분의 약속을 신뢰하는 삶이 참된 믿음의 길입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창 17:1)

 

 

 

[설교노트] 창세기 15장 1–21절 |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라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 15:1) 1. 승리 후 찾아온 두려움아브람은 전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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