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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ily QT

[설교노트] 이사야 58:1-14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by 그레이스필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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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7장에서는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오직 주님만이 참된 구원의 길이 되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사야 58장은 ‘참된 금식’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줍니다.

예배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고백하고, 내가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백성임을 깨닫는 시간입니다.
예배는 내 삶을 멈추고(Pause), 하나님의 뜻 앞에 잠기는(Pond) 거룩한 시간입니다.

이사야 58장

 

1-5절: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예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의 허물과 죄를 알리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날마다 하나님을 찾고, 금식하며 예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금식의 날에도 자신만을 위해 즐기며, 일꾼들에게는 무거운 짐을 지우고, 다툼과 폭력까지 일삼습니다.
그들의 금식은 형식일 뿐이며, 삶은 전혀 따라오지 않습니다.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 이사야 1:12

 

예배의 모양만 갖췄다고 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삶으로 증명하지 못하는 신앙은 결국 가짜입니다.
말씀은 듣지만 탐심과 정욕을 십자가에 못박지 못한 신앙,
옆 사람에게 정의롭지 못한 태도는 모두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예배입니다.

 

6-14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하나님은 "만일 네가 이렇게 한다면, 내가 이렇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이 받으시는 예배는 삶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1) 6-9절 전반: 이웃을 돌보는 삶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를 꺾고,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주린 자에게 양식을 나누고, 헐벗은 자를 입히는 것 아니겠느냐?”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며 예배입니다.
내 욕망과 탐심을 내려놓고, 이웃을 돌보며,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것—그것이 진정한 경건입니다.

 

그리하면,

  • 너의 빛이 새벽처럼 비치고
  • 너의 치유가 급속히 이루어지며
  • 너의 공의가 앞서가고
  • 여호와의 영광이 너를 호위할 것이다

하나님은 삶에서 그분의 임재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2) 9절 후반~12절: 참된 나눔과 회복

“멍에와 손가락질과 헛된 말을 제하여 버리고, 주린 자에게 마음을 나누며, 괴로워하는 자를 만족하게 하면…”

 

그 결과,

  •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오르며
  • 너는 물댄 동산 같고
  • 끊어지지 않는 샘 같을 것이라

하나님은 삶을 통해 신앙을 설명하는 사람에게, 마르지 않는 생명의 공급을 허락하십니다.
가난하고 주린 자를 돕는 일이야말로 참된 예배라고 말씀하십니다.

3) 13~14절: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삶

“만일 안식일에 오락하지 않고, 내 길을 따르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않으면…”

 

그리하면,

  •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고
  • 높은 곳에 이르게 되며
  • 야곱의 기업을 기업으로 얻게 될 것이다

안식일은 창조주 하나님과 구속자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월터 브루그만은 “안식일은 저항이다”라는 책을 통해 불안과 강요, 경쟁과 소비의 현대 문화에서 안식일이

교회의 정체성의 핵심이라 강조했습니다.

 
안식일은 저항이다
『안식일은 저항이다』는 저명한 구약학자이자 《예언자적 상상력》의 저자 월터 브루그만의 신작이다. 브루그만은 안식일이 단순히 규칙을 지키는 날이라기보다 오히려 온전한 인격체가 되는 날이요, 온전한 사회를 회복하는 날이라고 말한다. 그는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소비에 치중하는 사회를 상대로, 무언가를 얻고 성취하고 소유하려고 살아가는 사회를 상대로 저항의 안식을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우리로 쉼이 없는 이 순환 고리를 끊고, 진정 중요
저자
월터 브루그만
출판
복있는사람
출판일
2015.04.24


세상의 욕망과 경쟁을 멈추고,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회복의 시작입니다.

 

🙏 예배, 삶을 멈추고 하나님께 잠기는 시간

 

예배는 하나님을 이용해 복을 얻는 수단이 아니라,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는 시간입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의 치유와 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내 오락과 내 길을 멈출 때, 그제서야 하나님은 새로운 것으로 채워 주십니다.”

예배는 모든 것을 ‘멈추는 시간(Pause)’이며,
하나님의 뜻 앞에 ‘잠기는 시간(Pond)’입니다.

신앙생활은 삶과 함께 가야 합니다.
삶이 왜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예배의 태도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일 예배는 반드시 성수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 삶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회복하고,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믿음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끊임없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그때 우리의 삶에 빛이 비치고, 인도하심이 있고, 치유가 임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형상이 회복될 때,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살아가게 될것입니다.

 

2025.06.01 - [2. Daily QT] - [설교노트] 이사야 57장 14-21절 | 하나님이 제시하신 평강의길, 그리고 악인의 길

 

[설교노트] 이사야 57장 14-21절 | 하나님이 제시하신 평강의길, 그리고 악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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