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장에서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후에 행하신 첫번째 표적과 성전을 정결케 하신 일을 통해 그의 신성과 정체성을 드러낸 내용을 살펴보았다.
2장 후반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행하신 표적과 기적을 보고 감탄하고, 일시적으로 믿음을 보였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으셨다. 그 이유는, 표적만으로는 참된 믿음의 근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외적인 반응보다, 그들의 마음 속 헌신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이해를 더 중시하셨다. 요한복음에서는 표적과 기적이 믿음을 돕는 도구이지만, 그것이 곧 완전한 믿음을 의미하지는 않는것을 알려준다.
이 내용에 이어 3장 앞부분에서는 예수님과 바리새인인 니고데모의 대화의 내용이 나온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표적을 보고 그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예수님을 찾아온다. 본문은 율법을 지키므로 구원을 얻는다고 믿었던 바리새파의 대표적 인물 니고데모에게 참 거듭남에 대해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장면이다.
1. 본문말씀
본문말씀 요한복음3:1-21 (개역개정, NIV)
출처 : https://www.godpia.com/read/reading.asp
- 1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 Now there was a man of the Pharisees named Nicodemus, a member of the Jewish ruling council.
- 2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 He came to Jesus at night and said, 'Rabbi, we know you are a teacher who has come from God. For no one could perform the miraculous signs you are doing if God were not with him.'
- 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 In reply Jesus declared, 'I tell you the truth, no one can see the kingdom of God unless he is born again.'
- 4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 "How can a man be born when he is old?" Nicodemus asked. "Surely he cannot enter a second time into his mother's womb to be born!"
- 5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 Jesus answered, 'I tell you the truth, no one can enter the kingdom of God unless he is born of water and the Spirit.
- 6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 Flesh gives birth to flesh, but the Spirit gives birth to spirit.
- 7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 You should not be surprised at my saying, 'You must be born again.'
- 8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 The wind blows wherever it pleases. You hear its sound, but you cannot tell where it comes from or where it is going. So it is with everyone born of the Spirit.'
- 9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 'How can this be?' Nicodemus asked.
- 10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 "You are Israel's teacher," said Jesus, "and do you not understand these things?
- 11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 I tell you the truth, we speak of what we know, and we testify to what we have seen, but still you people do not accept our testimony.
- 12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 I have spoken to you of earthly things and you do not believe; how then will you believe if I speak of heavenly things?
- 13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 No one has ever gone into heaven except the one who came from heaven-the Son of Man.
- 14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 Just as Moses lifted up the snake in the desert, so the Son of Man must be lifted up,
- 15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him may have eternal life.
- 16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 17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 For God did not send his Son into the world to condemn the world, but to save the world through him.
- 18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 Whoever believes in him is not condemned, but whoever does not believe stands condemned already because he has not believed in the name of God's one and only Son.
- 19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 This is the verdict: Light has come into the world, but men loved darkness instead of light because their deeds were evil.
- 20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 Everyone who does evil hates the light, and will not come into the light for fear that his deeds will be exposed.
- 21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 But whoever lives by the truth comes into the light, so that it may be seen plainly that what he has done has been done through God.'
2. 문단나누기
1-8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서로 다른 관심사
9-21 니고데모의 계속되는 질문과 예수님의 답변
3. 요약
바리새인이자 유대인의 지도자인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와 그분의 가르침을 묻는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거듭남’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며, 이는 육으로 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난 것임을 가르치신다. 이어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처럼, 인자도 들려야 함을 밝히시며,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임을 선포하신다. 예수님은 세상에 정죄가 아니라 구원을 위해 오셨음을 말씀하시며, 빛으로 오신 그분을 믿는 자는 생명을 얻고, 믿지 않는 자는 스스로 심판 아래 있음을 설명하신다.
4. 관찰 및 해석
1-8절
니고데모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고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분임을 믿고 질문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왔다.
낮에 올 수도 있었지만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에 예수님을 찾아간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표적이 어떤 능력으로 나오는지 궁금해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거듭남에 대한 가르치심을 하시므로 그의 관심의 방향을 바꾸고 계신다. 또는 예수님은 아마도 니고데모가 찾아온 이유를 아셨기에 그에 대한 답을 하신 것으로도 추측해 본다.
니고데모는 종교 지도자였지만, 예수님의 표적을 보고 내적으로 변화의 열망을 품고 나아온 진정한 ‘탐구자’였다.
그는 높은 지위와 권세를 가지고 있었지만 겸손히 주님께 나아와 자신의 의문을 가지고 나아왔다.
예수님은 그의 질문을 기회로 삼아 새 생명의 필요성을 설명하시며 “거듭남”은 육적인 전환이 아니라 성령으로부터 오는 변화라는 점을 명확히 하시고 계신 것이다.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가르침에 니고데모는 육체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묻고 예수님은 영으로 다시 태어남과 성령님의 역사를 설명하신다.
9-21절
니고데모는 여전히 성령으로 거듭남에 대해 의문을 품고 질문한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았으며, 그를 믿는 것이 곧 구원의 길임을 분명히 밝히신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그의 구속 사역을 믿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말씀하신다. 그분은 자신의 들림—곧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사건과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하시며, 이를 믿는 자에게 “영생”이 주어질 것이라 선포하신다.
또한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시어 독생자를 주셨고,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는, 곧 “복음의 핵심”을 선언하신다.
예수님은 자신을 빛으로 소개하시며, 심판자가 아니라 구원자로 오셨음을 강조하신다. 각 사람은 빛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함으로써 스스로의 선택을 드러낸다. 어둠을 따르는 자는 악한 행위를 숨기려 하지만, 빛 가운데 행하는 자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증명한다.
* 니고데모는 거듭났을지 (개인적인 궁금함) 성경은 명확히 그의 거듭남에 대해 설명하진 않지만 요한복음에 드러난 그의 행동은 점차 변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 요한복음 3장
-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 "거듭남"의 가르침을 듣지만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질문함.
- 유대 지도자로서 체면과 신분을 의식하는 모습이 드러남.
- 요한복음 7장 50-51절
- 산헤드린 공회에서 예수님을 체포하려는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율법을 들어 예수님을 변호하고 체포를 반대함
- 점차 예수님께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임.
- 요한복음 19장 39절
- 예수님의 장례를 아리마대 요셉과 함께 준비하며, 많은 향품을 가져와 공개적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행동을 보임.
- 두려움에서 벗어나 믿음의 결단을 드러냄.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요 19:39)
*백 리트 약 34kg (상당한 부자로 추측됨)
4. 믿고 깨달은 것
1. 믿음은 주님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다. 처음부터 주님을 다 알 수 없지만 그분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에서 믿음은 시작되는 것 같다.
2. 믿음, 진리에 관한 갈망은 중요하다. 그러나 바른길을 찾아가는 것 (다른 철학과 이단이 아닌)이 너무나 중요하다.
2. 예수님의 관심은 자신을 높이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거듭남에 있으셨다.
3. 니고데모는 높은 지위와 권세를 가지고 있었지만 겸손히 자기의 문제를 가지고 주님께 나아왔다. 내 안에 높아지려는 마음 나 혼자 해결하려는 마음 주님께 다 내어 놓아야 한다.
4.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거듭남의 체험을 할 수 없다. 아무리 많은 의문 성경을 공부해도 성령님께서 빛을 비추어 주지 않으시면 인간의 노력은 헛되다.
5.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보내주셨다.
오직 예수님만을 통해서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이 명백한 진리를 놓지말아야 한다.
6. 예수님을 빛으로 영접함은, 우리의 삶에서 진실을 따르고 드러내는 용기를 의미한다. 회피가 아닌 고백과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한다.
7. 나의 모든 만남, 대화가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구원으로 이어져야 한다. 나의 삶의 여정, 나의 삶의 이유 또한 그래야 한다.
8. 먹고사는 일상의 몰입을 넘어 내가 어떤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내가 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잊지 말고 하루하루 나아가자
9. 너무 쉽게 그분의 은혜를 잊는 존재이기에 매일 아침 말씀과 기도로 은혜를 구해야 한다. 내가 살아 숨 쉬는 이유를 날마다 그분 앞에 내어 놓고 확인하자
10. 조안에서 각 사람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드러나도록 각 사람이 그 은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만나고 돕자.
11. 지금 내 안에 답답함, 해결하지 못한 문제, 불확실한 미래를 모두 주님께 겸손히 아뢰는 기도하는 한 주가 되어야겠다.
요한복음 2장 13~25절 | 예수님의 권위와 참된 믿음의 교훈
요한복음 2장 앞부분에서는 갈리리 가나 혼인잔치에서의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의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2:13-25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성전 정화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시는 장면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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