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5장과 66장은 이사야서 전체의 결론이자, 하나님의 궁극적인 비전을 보여줍니다.
특히 65장 17-25절은 하나님의 축복의 연장선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실 새하늘과 새땅의 특징과 그 의미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1. 새 창조의 약속 (17절)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죄의 결과, 바벨론에서의 고난—이 더 이상 떠오르지 않는 세상입니다.
이는 단순한 환경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로 인해 완전히 새로워진 존재와 세계를 의미합니다.
2.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 (18-19절)
하나님이 창조하시는 새하늘과 새땅은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으시고, 온전한 교제와 사귐을 나누십니다.
이는 인간의 노력으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창조 사역으로 가능해집니다.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울음소리와 부르짖음이 그 가운데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하리라"
3. 긴 호흡으로 바라보라
이스라엘 백성은 “언제까지 우리를 이렇게 두실 겁니까?”라고 묻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 멀리 보아라, 긴 호흡으로 바라보아라.
- 나는 온 하늘과 땅을 새롭게 하여 창조할 것이다.
- 지금의 역경과 고난 너머를 보아라.
현실만 붙잡으면 슬픔과 아픔이 여전히 올라오지만, 하나님이 창조하실 날을 바라볼 때 우리는 참된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4. 오늘의 삶 속에서 새하늘과 새땅을
우리는 종종 ‘그날’을 기다리기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기쁨의 동산을 창조하십니다.
마치 포도주가 떨어진 혼인잔치에서 순종으로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빵과 물고기를 내놓을 때 전에 없던 기쁨이 넘쳐나듯,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순종을 통해 새 창조를 이루십니다.
5. 수고가 헛되지 않는 나라 (21-24절)
새하늘과 새땅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 자신이 건축한 집을 타인이 차지하지 않음
- 자신이 심은 것을 타인이 빼앗아 먹지 않음
- 자녀들이 재난을 당하지 않음
- 부르기 전에 하나님이 응답하심
이 나라는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6. 교회의 사명과 우리의 결단
이런 세상은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할 때 가능해집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사람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사람이 바뀌지 않고는 새하늘과 새땅이 현실 속에서 구현될 수 없습니다.
나부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이 될 때,
우리 가정과 공동체 속에 조금씩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고,
세상은 복음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결론
이사야 65장 17-25절은 단지 먼 미래의 환상이 아니라,
오늘 우리 삶 속에서도 하나님이 이루실 새 창조의 약속입니다.
고난과 현실을 넘어, 긴 호흡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보며
순종과 믿음으로 그 나라를 준비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사야 65:1-16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우리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 것인가?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은 왜 잠잠하실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세상은 점점 혼란스러워지기만 합니다. 이사야서 64장부터 66장까지는 이러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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